[LG윙] LG윙 언팩행사 후기

LG에서 첫번째 온라인 언팩행사가 2020.09.15에 열렸다.

그동안 루머로만 돌았던 LG윙이라는 제품이다.

제품의 평가는 사보지 못했기에 언팩행사만 두고 평가를 해보자.

우선 최악점이다. 내 기준 2020년 최악의 언팩행사였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1. 유튜버가 진행하는 언팩행사

LG의 언팩행사는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언팩행사의 주 시청자는 이 기기를 기다려온 일반사용자 혹은 얼리어답터 혹은 기사를 내기위한 기자일 것이다.

Source : LG

Austin Evans를 Explorer Expert 라고 설명했지만 유튜버다. IT기기 리뷰를 하는 유튜버일 뿐이다. 

저 유튜버도 돈을 받고 광고를 찍는 것에 불구하다. 저 사람은 돈의 가치만 할 것이고, 이 광고를 찍기 위해서 이것저것 

해봤을 뿐이다. 저런 사람에게 메인 플래그쉽을 소개를 맡기다니 기가찬다.

스티브잡스 때 부터 발표의 정석을 보여주는 애플을 보자

Source : Apple

왼쪽은 '크레이그 페더리기' 오른쪽은 '조니 스루지' 각각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다.

애플은 각 부사장들이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 혹은 WWDC에 출연하여서

우리는 왜 개발을 했고, 타 사대비 어떤 것이 뛰어난지 개발자가 직접 설명을 해준다.

개발자 혹은 책임자가 직접 발표하는 것과 외주를 주어서 발표를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과연 유튜버들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했는지 알기나 할까?

2. 전혀 관계 없는 유튜버

Source : Apple

LG윙을 설명하는데 영국남자 유튜버 조쉬가 나왔다.

그는 심지어 IT전문 리뷰어도 아니다. 영국문화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유튜버이다.

하지만 그가 나와서 친숙한 스마트폰 경험을 방해받지 않도록 세시함 고려를 통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라고 말하면 신뢰성이 있다고 믿을까? 정말 LG전자 임원진들은 이게 훌륭하다고 생각했을까?

3. 우려되는 기능 및 소프트웨어

Source : LG

우선 짐벌모드이다. 유튜브에서 평균적으로 영상시청을 하면 FHD급의 화질을 보여주고 4K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저 짐벌모드는 하드웨어적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 잡은 것이다.

그 말은 영상을 넓게 찍어 놓고 짐벌모드처럼 영상을 잘라낸다는 의미이다.

영상을 잘라낸다는 것은 화질저하를 불러일으킨다. 과연 짐벌모드를 쓰면서까지 브이로그 같은 것을 찍을까?

나라면 짐벌을 사고 만다. 그게더 효율적일것이다.

다음은 유튜브 영상시청이다.

먼저 LG의 소프트웨어는 다른 이들은 어떻게 느끼는지는 모르지면 나에겐 좋지 않다.

우선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도 빨리 끊키고 사용자 경험도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련되어보이지도 않는다.

색 조합도 엉망이라고 생각한다. 초록색 화면에 초록색 볼륨조절색도 있었다.

이번 언팩행사에서 유튜브 영상을 웨일브라우져를 통해 윙을 활용해서 영상을 볼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건 좋게 말하면 웨일과의 협력이고 나쁘게 말하면 사기꾼의 말 처럼 들린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유튜브를 유튜브 전용 앱으로 보기 때문이다.

윙 개발부서에서 유튜브를 유튜브 앱말고 브라우저로 보고 있는 비율만 조사해도 이게 얼마나 의미 없는 짓인지 모르지는 않을텐데

대학생 조별발표에서 발표조사가 미흡한 점을 가리기에 급급한 수준이다.

새로나온 앱들이 윙을 따로 지원할리도 없다. 그러니 저 윙 폼팩터를 앱으로 사용하기에는 최악이라는 소리이다.

종 합

LG 윙 발표 마지막에 소문만 있던 LG롤러블의 예고편이 나왔다.

기사를 보면 LG윙의 뉴스보다 LG롤러블의 기사가 더 많다.

그 만큼 LG윙의 발표회는 정말 별로였다는 이야기이다. 새롭지만, 반갑지 않은 새로움이다.

추가로

LG모바일이 사업을 접을 것 같다. CES2021에서는 롤러블을 출시할 것 같더니만 사업을 접다니 허허.

참고로 LG윙의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약 3만대라는 것같다. 

후에 나온 갤럭시 S21의 연간판매 예상량은 240만대이다. 갤럭시 S21의 2%도 안되는 판매량인것이다.

가전제품은 잘 만들고 기술도 좋은데 왜 좋은 제품을 못 만드는 것일까?

Source : LG

분명 하드웨어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제품인데... 내 생각으로는 LG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매우 등한시 하는 것 같다.

삼성도 초반 안드로이드 UI/UX에서 엄청 욕을 먹더니 One UI 출시 후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

아직 LG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 이제 사업부가 사라졌으니 몰라도 될려나...